스투키 자르기 & 분갈이 하는 방법 [과습, 무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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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취미

스투키 자르기 & 분갈이 하는 방법 [과습, 무름병]

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오늘은 스투키 컷팅방법 그리고 분갈이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면서, 하는 방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파피푸 스투키 분갈이

 
지인에게 선물 받은 스투키..
키운 지 어느덧 2년이 넘었습니다. 엄청 무럭무럭 자랐는데....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스투기의 아랫부분이 순식간에 병들었습니다. 색이 조금씩 변해가는 건 느끼긴 했지만
갑자기 2~3일 만에 아래 부분이 물렁물렁해지는 무름병에 걸렸습니다.
 

스투키 무름병

 
 
평상시 물을 많이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월급날!! 한 번씩 한 컵정도의 양을 주었습니다.
2년간 건강해서 적당하게 물을 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앞으로는 2~3달에 한 번만 주어야겠습니다.
 

스투키 분갈이 흙

 
부어보니 흙이 전부 물을 많이 머금어서 엄청나게 축축해져 있었습니다.
신문지가 물을 빨아들여서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이소에서 마사토와 상토를 사서 어찌어찌 분갈이하긴 했는데 사진을 찍어놓지 않았네요.
무름병이 걸린 스투키를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겸사겸사 분갈이하는 방법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스투기의 병]

증상들에 대해서 먼저 공유드릴게요.
 
무름병이란 과습이 주된 원인으로 뿌리 부분이 물렁물렁해지며 노랗게 변해가는 병입니다.
 
마름병이란 무름병과는 반대로 물을 너무 주지 않아서 발생하는 병입니다. 제일 상단부 생장점부터 노랗게 변해서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물을 많이 준다고 살아나지 않습니다.


[해결방법]

위와 같은 증상들이 발생했을 때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컷팅, 그리고 흙갈이입니다.
 
무름병의 증상이 과습이 원인이긴 하지만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과습으로 인해 발생하는 곰팡이 균이 문제입니다.
이게 또 전염성이 있어서 하나의 뿌리에 무름병이 발생해서 뽑아주어도 주변의 뿌리들에서 무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분갈이를 통해서 영양분도 보충을 하고, 과감하게 스투키를 뽑아서 무름병이 발생한 부분을 잘라내면 살릴 수 있습니다.


[스투키 컷팅]

무름병이 발생한 위쪽 초록초록 한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주세요.
//칼날 부분을 알코올로 소독하고 잘라주면 균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른 부분을 직사광선이 아닌 반사광이 있는 밝은 곳에 2~4주 정도 말려줍니다.
생명력이 강해서 쉽게 죽지 않아요. 
 

스투키 자르기

 
여기에서 핵심은 과감하게입니다. 너무 아랫부분을 자르게 되면 균으로 인해 무름병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새로 심을 준비가 끝이 납니다. 쉽죠?


[스투키 분갈이]

저는 한 달간 건조하고, 분갈이하기 전에 30분 정도 물에 담가 수분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컷팅후 건조한 스투키 단면

 
잠시 물을 머금었다고 촉촉해졌네요.
 

분갈이 준비물 _ 마사토, 상토, 깔망, 화분

 
준비한 분갈이 준비물입니다. 다이소 원예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마사토 : 소립, 중립 모래알갱이의 크기에 따라서 구분하는데 어떤 걸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다육이특성상 물배출이 원활한 중립을 많이들 사용하시기는 합니다. 
// 마사토의 경우 토사가 같이 묻어있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씻어서 사용하라고 포장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상토 : 상토는 다른 흙과 섞지 않고 단일로 사용하는 흙입니다. 푹신푹신해서 뿌리내리기도 쉽고 물 빠짐에도 원활한 흙입니다. 
//상토는 뿌리내리기용으로 적합하며 흙의 영양 기간은 3개월정도로 짧습니다.
// 분갈이용 흙도 있는데 영양기간이 1년정도의 흙으로 화분을 옮겨 심기에 적합합니다.

 
화분 : 개인 취향에 따라 적당한 크기를 준비해 주세요. 깊이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합니다.
// 제가 사용한 화분의 높이는 약 20 cm였습니다.
 
깔망 같은 경우는 필수가 아닙니다. 구멍 크기에 맞는 돌, 깨끗하게 씻은 조개껍질 등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저는 화분구조가 특이한 화분이라 깔망을 사용했습니다.
 

화분 깔망 사용

 
깨진 사진이 아닙니다 ㅎㅎ
화분이 특이하죠? 깔망 사용을 해서 흙의 유출을 방지해 주었습니다.
 

마사토 씻기

 
마사토도 충분히 물에 씻고 사용해 주세요.
 

마사토 넣기

 
마사토를 넣는 이유는 흙의 유출을 막아주고 물의 배수를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사토를 한층 깔아주고, 그 위에 마사토와 상토를 살짝 혼합해서 사용해 주기도 합니다.
 
저는 그냥 마사토 위에 상토를 넣었습니다 ㅎㅎ 
 

상토 넣기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적당량의 상토를 넣어주었습니다.
 

스투키 화분에 고정

 
이제 스투기의 위치를 잡아서 넣어주고, 그 위에 상토를 뿌려서 5~7 cm정도 들어가도록 고정해 줍니다.
상토를 뿌리고 너무 세지 않은 강도로 흙을 눌러주세요. 스투키가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될 정도만.
// 너무 압착해서 누르게 되면 물배출 및 뿌리 생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스투키 분갈이 완성

 
그러면 분갈이가 끝나게 됩니다. 그리 어렵지 않아요 그냥 흙 넣고 고정해 주면 끝~
저는 그 위에 모래알갱이를 덮어 데코 해주었습니다. (기존 화분 것을 사용)
 

스투키 컷팅 & 분갈이

 
여기에서 분갈이를 하고 물을 줘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투키는 현재 뿌리가 없고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한 두 달간은 물을 안 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직사광선보다 반사광을 더 좋아하는 스투키입니다. 햇빛이 적당히 비추는 밝은 곳을 추천드려요.
 
여기까지 무름병이 발생한 스투키를 컷팅 & 분갈이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총비용도 저렴한 화분을 선택한다면 5천원 내외로 분갈이가 가능하니 영양공급을 위해서라도 분갈이 한 번쯤 진행해 볼 만합니다. ㅎㅎ
 
 
TMI 

[스투키 새순]

// 스투키 새순이 나는 경우, 화분에 공간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에는 자랄 때까지 그냥 두었다가 분갈이할 때 뿌리 쪽에서 분리해서 심어주면 됩니다. 새순을 당겨서 뽑거나 너무 어릴 때 자르게 되면 모체에도 자른 단면을 통해서 균이 침입해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상 파피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