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맛집 탐방기 [ 이태리총각 & 커피 한잔 & 홍건익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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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Story/서울 이곳저곳 맛집

서촌 맛집 탐방기 [ 이태리총각 & 커피 한잔 & 홍건익가옥]

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지난달에 서촌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제야 글을 쓰네요.

서촌은 높은 건물이 많지 않고 뻥 뚫린 하늘에 인왕산과 북악산이 보여 갈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네요.

 

경복궁역에 내려 2번 출구에서 골목을 지나 영업시간 전에 도착한 곳은 이태리총각 서촌점입니다.

평소 대기가 꽤 있다는 후기를 보고 11시 45분쯤에 도착해서(주말 영업 시작 12시) 기다렸습니다. 

이태리총각

기다리고 있으니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더라고요..

예약자가 있었지만 다행히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가서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새우 로제 파스타(22,000원)와 이태리총각의 시그니처 메뉴인 총각 피자(18,000원)!

음식 또한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나왔습니다.

새우로제파스타
총각핏짜
새우로제파스타, 총각핏짜

새우 로제 파스타와 총각 피자 모두 먹을만하고 2명이서 먹기에 양이 적진 않습니다.

여기서 진지하게 음식에 대한 평을 하자면 새우 로제 파스타(22000원)는 새우가 꽤 많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격, 양과 맛을 생각한다면 굳이 재주문 의사는 없습니다.

총각 피자(18000원)는 속에 치즈가 들어서 풍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먹기가 좀 힘들고 일반 피자를 생각하면 토핑이 적습니다.

도우를 화덕에 구웠기 때문에 좀 더 고소한 맛이 나고, 모양 때문인지 먹었을 때 피자보다는 오히려 샌드위치?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로제 파스타의 부족한 양을 채울 만큼 양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론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를 채우고 여기저기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홍건익 가옥'

홍건익 가옥

서울시에 남아 있는 한옥 중 보기 드문 규모로 근대 시기의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어 2013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민간기업에서 위탁받아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진행과 대관, 전시 등을 운영합니다.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된 곳이라 들어가 보았습니다.

홍건익 강옥 대관
홍건익가옥 뒤편

 

마루에 앉아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과 한옥을 보니 코로나 없던 시절이 더 그리워졌네요.

 

그렇게 골목을 누비다가 향한 곳은 커피 한잔이라는 카페입니다.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는데 웬걸? 도착했다고 해서 보면 없고 앞으로 가면 뒤에 있고 뒤로 가면 앞에 있는 상황이 계속되는 와중에 빙 둘러보는데 설마 저기?! 하는데 희미하게 보이는 커피 한잔 간판...! 찾기 힘들었네요 ㅎㅎ

커피한잔 간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잡다한 옛 소품들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바닥, 테이블, 의자가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나게 하기도 했고요.^^

커피한잔 내부
커피한잔 내부2
커피한잔 내부3

비엔나커피(6000), 아이스 아메리카노(4000), 사과파이(5000)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소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던 곳입니다.

포크가 88년 서울 올림픽 호돌이였는데 탐났습니다ㅎㅎ

비엔나커피,아이스아메리카노,사과파이

 

날씨 좋은 날 이렇게 서촌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네요.

다음번에 아래에서만 인왕산을 보지 말고 마음먹고 등산해봐야겠네요 ㅎㅎ

 

그럼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