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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 (문래창작촌) 문래방구 & 양키통닭

파피푸 2021. 9. 16. 14:02

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지난 주말 문래역 7번 출구에 위치한 문래창작촌에 다녀왔습니다.

 

문래창작촌이야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가보니 철공소와 공장만 즐비했던 곳이 어떻게 이런 핫 플레이스가 됐나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니 200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자생적으로 형성됐다고 하네요.

맨 처음 이곳을 찾았던 예술가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문화 및 여가공간이 된 걸 보면 뿌듯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래역 7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문래창작촌의 기린으로 보이는 구조물과 전시일정을 알려주는 안내판과 팸플릿이 보입니다. 그때부터 구석구석 골목을 다니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뿐 아니라 각자 개성 있게 꾸민 카페와 맛집의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한참을 구경하다 시원한 커피가 마시고 싶어 방문한 곳은

옛스러운 느낌의 문래방구라는 카페입니다.

문래방구 입구

 

핸드드립 아이스 아메리카노, 방구라떼????(아이스만 가능), 레몬홍차 스콘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름이 신선해서 한번 주문해보았습니다. 가게 이름과 같은 걸 보니 베스트 메뉴인 거 같아서요.

 

##간단한 음식 평

레몬홍차 스콘도 레몬의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어 맛있었습니다. 스콘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추천!

문래방구라떼걸쭉한 느낌이 들 정도로 진하고 고소했습니다.

 

문래방구에 방문하시면 추천드립니다.

문래방구 방구라떼, 스콘, 아이스아메리카노, 퍼즐

퍼즐을 좋아해 퍼즐을 챙겨갔습니다. 150피스 부다페스트 야경 퍼즐이었는데 한 시간 안 걸려서 맞춘 것 같네요.

 

문래방구 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스펀지밥을 영상을 쏴주시더라구요 ㅎㅎㅎ

 

문래방구 내부

카페 한켠에는 문방구처럼 연필이나 펜도 팔고 있었습니다.

문래방구 가게명 =  문방구 + 문래를 넣은듯한 저만의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이쁩니다.

 

문래 겔러리

문래 창작촌답게 카페 내부에 공간을 분리해서 미술작업도 하시는데 다들 너무 잘 그리셔서 밥 아저씨의 그림 수업이 생각났습니다.ㅎㅎ

 

150피스 퍼즐

커피도 마시고 스콘도 먹고 그림도 구경하면서 열심히 맞춘 퍼즐!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 부다페스트에 가보고 싶네요!

 

그리고 몇 번 문래를 방문할 때마다 대기줄이 길어 기억에 남았던 양키통닭을 방문했습니다.

오후 4시 오픈인데 15분쯤 도착했더니 벌써 꽉 차고 대기 3번이었습니다.

대기명단에 이름과 번호를 적으면 전화를 주시기 때문에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긴 대기시간을 조금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습니다.

양키통닭

대기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외관을 보면 옛날에 양복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빨간 벽돌과 가운데 돌아가고 있는 닭이 옛스러우면서도 힙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내부는 좁은 계단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테이블이 나옵니다.

식당 내부는 어두운 편인데 나름 분위기가 좋습니다. 와인바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제일 유명한 오리지널 시금치통닭레드락비어 한잔 콜라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시금치통닭

 

양키통닭 시금치통닭

너무 배가 고팠던지라 정신없이 먹어서 사진이 두 장밖에 없네요 ㅎㅎ

맛있습니다!

퍽퍽살도 굉장히 부드럽고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더욱 좋습니다.

시금치랑 통닭이 어울릴까? 했는데 시금치가 짜지 않아서 간이 센 통닭과 먹으면 간도 맞춰주고 식감도 더 부드럽게 해주는 듯합니다. 메인 메뉴로도 좋았지만 와인, 맥주 심지어 소주 안주로도 좋을 듯합니다.ㅎㅎ

통닭 안에 밥도 있어서 양도 그리 적지 않고, 2인 방문 시 배불리 먹는 양이었습니다.

문래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 먹어보길 추천드립니다.

 

글을 쓰면서 좀 더 열심히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내일모레면 벌써 2021년 추석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